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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생활

독일에서 저축통장 절약계좌 만들기(Sparbuch, Sparkonto)


독일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저축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저는 Commerzbank에서 Startkonto(기본 콘토)와 그 콘토에 연결된 EC 카드만 가지고 있는데요.
하나의 계좌만 쓰다 보니 돈을 모으더라도 정확히 얼마를 모았는지 알 수 없어서
효율적으로 모으지 못하는 것 같아 말 그대로 돈을 절약하기 위한(Sparen) 계좌(Konto), Sparkonto를 만들었습니다.

Sperrkonto랑은 아예 다른 저축만을 위한 계좌입니다.
한국의 적금 시스템보다는 훨씬 자유롭습니다.


생성하는 방법


먼저 가지고 은행 독일 은행에서 Sparkonto를 위한 테어민을 잡습니다.
Commerzbank에서는 인터넷으로 쉽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가끔 은행에 가시면 Termin만을 위한 기계가 있습니다. 그 기계를 활용하셔도 됩니다.

테어민 잡기를 완료한다면 확인 이메일을 받게 되고 이메일에는 어떠한 서류를 구비해가야 하는지 나와있습니다.


Legitimationsdokumente : 신분증 이라는 뜻입니다. 여권, 비자카드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Steuer-ID : 세금 번호입니다. 관련 서류를 가지고 가셔도 되고 번호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저는 확인을 굳이 하지 않았습니다.
Übersicht der Geldanlagen bei anderen Banken : 계좌가 Commerzbank 하나인 저에겐 굳이 해당하지 않았으나,
다른 은행도 함께 사용하시는 경우 (예를 들어 주식,투자를 목적으로 가지고 있는 다른 계좌) 거기에 해당하는 서류를 가지고 가셔야합니다.

또한 해당 은행 EC카드를 가지고 가세요.

가면 직원이 주는 서류에 사인하는 게 끝이고, 15분 안으로 끝납니다.
또한 직원에게 Sparkonto를 위한 카드를 받게 될 것을 안내받습니다.
이 카드는 입출금을 위한 카드로, Sparkonto 안에 있는 금액에만 해당되며 각 은행 내의 Automat(입출금기계) 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안내받은 바로는,

매 달, 한 번에 2000유로까지만 출금이 가능하며
그 이상으로 출금을 원할 시 Sparkonto에 대한 Kontoauszug을 들고 은행 직원에게 문의를 해야 합니다.
Sparkonto에서는 Überweisen(계좌이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안에 있는 돈이 필요하시다면 꼭 “출금”을 하셔야 합니다!

문제없이 잘 만들게 된다면, 인터넷 뱅킹에 이렇게 두 개의 계좌가 뜹니다.

바로 옆에 금액이 얼마가 들어있는 지 뜨며, 사용하고 싶은 계좌를 누르면 입출금 내역을 볼 수 있습니다.

콘토를 만드는 데 드는 금액은 따로 없으며,
오래 금액을 놔둔다면 이자가 붙습니다. (0.25%)
기계를 통하여 출금 시, Commerzbank와 관련된 은행(Deutsche Bank, Postbank) 기계라면
수수료가 붙지 않습니다.


또한 현금을 들고 직원에게 가서 Sparkonto로 직접 입금을 하게 되면 금액에 대해 2.5% 수수료가 붙습니다.

때문에 좋은 방법은

먼저 가지고 있는 오리지널 콘토에 현금을 입금한 후, Sparkonto에 입금하면 됩니다.
이 방법은 오히려 직원이 수수료를 아끼라고 추천해준 방법입니다.


사용해서 느낀 바로는,

확실히 일반 계좌보다 입출금이 번거롭기 때문에
Sparkonto에 있는 금액은 정말 자연스럽게 건드리지 않게 되더라고요.
가볍게 모아두는 비상금이나 큰 금액을 천천히 모으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은 계좌 같습니다.

Commerzbank 뿐 만 아니라 각 은행마다 이러한 저축계좌가 있습니다.
시스템은 거의 동일하며, 옛날에는 Sparbuch로 불리며 직원들이 직접 써서 입출금을 했다 합니다.
Sparkasse는 아직 책 형식입니다.
다들 Sparbuch로 독일에서 차근차근 돈을 모아보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