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하겐에서의 계약직이 끝나고 학생으로서의 삶만 잘 즐기고 있는 츄입니다.
(사실 졸업학기라 죽겠습니다..)
아직 일교차가 크니까 꼭 감기 조심하세요.
타국 생활에서 큰 스트레스 중 하나
유학생활/타지생활을 하다보면 항상 제일 신경쓰이고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비자”
만료일이 아직 다가오지도 않았는데 미리미리 신청해야하고, 신청한다고 해도 제 때 받는게 드뭅니다.
각 도시마다 분위기도 너무 다르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나라 독일에서
수월하게 비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하나의 큰 축복입니다.
오늘은 제가 뒤셀도르프에서 어떻게 해야 비자를 연장할 수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5년 짬밥 레츠고,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최대한 비자를 빠르게 받을 수 있는 팁도 있으니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뒤셀도르프에서는 공식적인 사이트를 통해서 비자 신청을 받습니다.
원래는 오직 이메일로 대부분의 일처리가 되었으나
제가 비자 연장 신청할 때는 Kontaktformular를 기입하는 것으로 바뀌었더라고요.
포물라를 작성하다는 독일어로 “ein Fomular ausfüllen” 입니다.
https://service.duesseldorf.de/suche/-/egov-bis-detail/dienstleistung/186/show
이 링크를 타고 들어가시면, 파란색 “Kontaktformular” 버튼이 보입니다.
이 버튼을 타고 들어가줍니다.
그러면 정말 친절하게도 언어를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한국어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구글 번역에는 아직까지 큰 신뢰도가 없기 때문에 그냥 독일어로 그대로 진행하겠습니다.
여기서 어떤 비자가 필요하신지에 따라 선택이 나뉩니다.
저는 제목 그대로 학생 비자 연장을 신청해보겠습니다.
Aufenthaltserlaubnis zum Studium 을 고르고 Weiter 검은색 버튼을 눌러줍니다.
그러면 신청하는 사람의 개인 정보를 적는 칸이 나옵니다.
오타 없이 정확히 적어주셔야 합니다.
Vorname 이름
Nachname 성
Gebrutsdatum 생년월일
Geschlecht 성별
Straße 거리명
Hausnummer 거리명 뒤에 바로 붙는 숫자
Postleitzahl 우편번호
Ort 지역(뒤셀도르프 자동 설정됨)
Telefonnummer 핸드폰 번호
Email 이메일주소 * 꼭 오타없이 적어주세요. 확인 필수
Mitteilung Ihres Anliegens an uns 비자청에 보내는 편지, 또는 요구사항
개인적으로 Mitteilung Ihres Anliegens an uns 칸에는 적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적는 것이 좋습니다.
Sehr geehrte .. 로 정중하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 읽을 것 같으면서 다 읽더라고요.
적을 수 있는 것이라 함은 -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비자가 언제까지인지, 아니면 내가 언제부터 학업을 시작하는지 등
사소하다고 생각하시는 것들도 다 적는 것이 좋습니다.
뒤에 그 이유가 나옵니다.
다 충분히 작성하셨다면 weiter를 클릭해서 넘어가줍니다.
포물라 형식으로 바뀐 이후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종이 서류들을 다 PDF형식으로 저장해놓아야 합니다.
Formular „Antrag auf Erteilung eines Aufenthaltstitels" (ausgefüllt)
앞에서 기입했던 우리의 개인 정보 포물라를 뜻합니다. Ausgefüllt가 이미 다 기입 완료했다는 뜻입니다.
• gültiger Nationalpass
여권
• 1 x aktuelles biometrisches Passfoto
최신 여권 사진. 이 사진은 여권에 있는 사진과 동일해서는 안되고(최근에 갱신한 여권 제외)
연장하시는 분들이라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Aufenthaltstitel과 다른 사진이어야 합니다.
• Immatrikulationsbescheinigung
입학 확인서
• Nachweis über die Sicherstellung des Lebensunterhaltes (z. B. Sperrkonto über 10.236 €, Verpflichtungserklärung, etc.)
비자를 받는 기간 내에 금전적인 걸 보증할 수 있는 서류.
보통 슈페어콘토를 합니다.
현재 콘토에 있는 금액이나 부모님 월급 명세서로는 충분한 보증이 어렵다고 비자청 직원에게 확인받았습니다.
달마다 돈이 묶이는 게 불편하지만 감수하셔야 비자를 받는데에 최대한 문제가 없습니다.
칸이 두개가 있지만 한 칸에만 슈페어콘토 서류를 제출하시면 됩니다.
• Krankenversicherungsnachweis
보험 증명 서류
• Mietvertrag/Wohnraumnachweis
거주 증명서
말 그대로 Mietvertrag - 집 계약서를 그대로 제출하셔도 되며
안멜둥 서류를 제출하셔도 됩니다.
Wohnraumnachweis 라는 서류 포물라도 갖고 계시다면
부동산 측에 보내신 후 사인 받으신 뒤 제출하시면 됩니다.
뒤셀도르프에 거주하는 걸 증명하시기만 하면 됩니다.
전부 문제 없이 제출하셨다면 넘어갑니다.
이제야 끝이 보입니다.
우선 Vorschau 미리보기로 저희가 제출할 서류를 확인해줍니다.
혹여나 여기에 오류가 있다면 Zurück을 누르고 다시 수정해주시면 됩니다.
Speichern은 우리가 제출할 서류를 저장할 수 있는 버튼입니다.
무조건 누르시고 저장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유효한 기간 내에 비자를 신청했다는 증거가 되어주며, 비자가 끝나서 효력이 없어지더라도
이 문서를 가지고 있으면 나중에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비자 만기 전에 신청하셔야 하며
뒤셀도르프 비자청에서 추천하는 기간은 비자 만료 3개월 전입니다.
저는 4개월 전에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거짓말 아니라 진짜 시간 오래 걸립니다.
꼭 검은색 Einreichen 제출 버튼 누르셔야 합니다!
Vorschau 또는 저장한 서류를 보면 이렇게 우리가 쓴 편지 내용이 그대로 보입니다.
특수한 상황에 처해 계신다면(비자 문제로 인해 직업 활동에 차질이 있음, 반 년 넘게 테어민을 기다리는중 등등)
이러한 곳에 전부 씀으로서 나중에 생길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실 수 있습니다.
Einreichen을 누르면 마침내 모든 신청이 완료되었다는 문장과 함께,
Speichern 에서 저장했던 똑같은 서류를 다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링크가 뜹니다.
그만큼 이 문서는 효력이 굉장하니까 꼭 다운받아 두시길 당부드립니다.
이로써 우리가 할 수 있는 첫 번째 시도는 끝이 났습니다.
그 뒤로 비자청에서 답 이메일이 오거나, 우편물이 오면 차질없이 진행된 것입니다.
물론 직원이 고지한 대로 최소 3개월 정도는 기다리셔야 합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서도 답이 없거나
그 전에 꼭 비자가 필요한 상황이 생기신다면 다른 방법을 사용해봐야 합니다.
독일어가 조금이라도 가능하신 분이라면 또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전화 통화를 추천드립니다.
연결 방법
0211 8991
화요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금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사실 이렇게 정해놓고 하루는 아예 전화 통화를 안 받거나
시간을 마음대로 변경하기도 합니다..
제일 정확한 때는 화요일 오후 4시 입니다. 경험담)
주어진 시간에 전화하여 자동 응답 메세지를 들은 후 6번을 누른다.
(6번 / Allgemein Fragen)
상담 직원이 받으면 비자 문제 때문에 연락을 했다고 말한다.
직원이 외국인청 핫라인에 연결을 해준다.
최소 30분 기다리면 연결됨.
이제까지 해보았던 시도들 중에 이러한 전화 통화가
제 비자에 대한 일처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비자가 급한 상황이라면 내가 어떤걸 하면 좋을지 등등
다양한 정보를 정확히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궁금한 것에 대한 답변도 전문적으로 잘 해주며
독일어를 잘 하는 편이라면 상담원들이 대체로 친절한 편입니다.
하지만 전화 통화가 어려우시다거나 바쁜 일정으로 당장 힘드시다면 이메일을 보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abh-firmenservice@duesseldorf.de
servicepointamt54@duesseldorf.de
물론 답장은 안 옵니다..
대신 Firmenservice 이메일 주소는 보통 프리랜서 비자, 취업 준비 비자등으로 소통을 해야 할 때
상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입니다.
servicepointamt54 는 코로나 시절 이메일로 신청하고 답장을 받았을 때 사용했던 예전 이메일입니다.
일본 친구는 아직도 이 이메일 주소를 통해 비자 연장을 받더라고요.
이메일 보내는 건 물론 귀찮지만 밑져야 본전이고, 비자 문제가 있다면 그보다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없기 때문에
어떤 것이라도 무조건 시도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참고로 Firmenservice 에서는 이메일을 보내면 자동 응답 답장이 와야 이메일이 제대로 보내진 것입니다.
만약 자동 응답 답장을 못 받으셨다면 수 일 내로 다시 보내보셔야 합니다.
저는 작년 11월 초에 학생 비자 연장 신청을 했고, 올해 2월달에 제 학생 비자는 만료되었습니다.
중간에 급히 한국을 잠깐 다녀와야 했는데 학생 비자는 나올 기미가 안보여
비자 만료 후 Fiktionsbescheinigung / 임시비자를 받아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Fiktionsbescheinigung 또한 콘탁포물라에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5월인 지금도 학생 비자 테어민을 아직 못 받은 상태이며
이러한 점을 비자청에 항의하자 내년까지 Fiktionsbescheinigung을 최근에 받게 되었습니다.
가끔 일처리가 한국에 비할 것이 못 돼 너무 답답하지만,
독일에서 공부하게 된 이상 꼭 거쳐가야 하는 중요한 하나의 관문입니다.
이러한 작은 팁들로 여러분이 덜 스트레스 받으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써주세요.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다.
굳은 살 가득한 츄의 독일 생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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